낙지 살인사건 무죄 판결 - 증거가 없다니..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여자 친구를 살해한 다음
낙지를 먹다 숨진 것처럼 꾸몄다는 이른바 낙지 살인사건이
1심의 살인혐의 인정이 오늘 있었던 2심 선고에서 판결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합니다.
2심에서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낙지 살인사건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판결이유는 왜 질식사했는지 따져보지 못한 채
이틀 후 화장된 상황, 당시 모텔 종업원이 목격한 장면과 정황만이
유일한 증거였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숨진 여성의 반듯한 자세가
남자친구 김씨에게 제압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씨의 주장대로 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치는 흔적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었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반대로
김씨가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했다면 저항하다 상처가 생겼을텐데
아무런 상처가 없다며, 살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사건 한 달전 보험을 들게 한 점
타낸 보험금 2억을 새 여자친구와 탕진한 점도
살인혐의를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다만, 승용차를 훔친 다른 혐의 때문에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상고할 것으로 예상돼
살인 혐의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에서
다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2심판결..너무 어이가 없네요. 당시 증거가 될 만한 것이 없어서
심증만으로는 살인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니
경찰이 빨리 종영시킨것도 의심이 갑니다.
정말 이렇게 억울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대법원에서 판결을 잘 내려질 수 있도록 기대를 해볼 수 밖에 없네요...